행복 디자인 - 난민을 위한 주택 솔루션


[Better Shelter 2화] 유럽의 난민을 위한 더 나은 피난처, 그리스에 도착하다



유엔난민기구 가족 여러분, 지난번 더 나은 피난처를 위해 소개된 ‘Better Shelter’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집을 잃은 수백만 명에게 획기적인 주택 공급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Better Shelter는 바람, 소나기, 화재 등에 취약했던 천막 텐트를 대체해 4계절 내내 튼튼하게 버틸 수 있는 더 나은 피난처가 되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이래로 지금까지 총 2,329개의 Better Shelter가 이라크, 지부티, 그리스 등에 공급되었고, 이번 지중해 및 유럽 난민 위기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 Better Shelter 소개 글 보기]

 

 

 

© UNHCR/Achilleas Zavallis 그리스의 카라테페(Karatepe)지역에 이케아 재단의 지원으로 유엔난민기구의 임시 거처가 세워졌습니다.

 

 

 

 

더 안전한 피난길을 만들어줄 Better Shelter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위치한 카라테페(Karatepe) 경유 센터에는 공식 집계되진 않았지만 약 1,000~2,000여 명의 난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대다수는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분쟁과 갈등으로 인해 피난 온 난민들입니다. 이곳은 유럽 내륙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테네행 배를 타려는 난민들로 포화 상태입니다. 그리스 당국은 수천 명의 난민 신분 등록을 마칠 때마다 커다란 여객선을 동원해 아테네로 수송하고 있지만, 여객선의 표는 이미 매진되었기에, 난민들은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를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난민들을 수용하기에는 시설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이들이 맨땅 위에서 얇은 담요 한 장을 깔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 UNHCR/Achilleas Zavallis 모리아(Moria) 신원 확인 센터에서 그리스 당국에 등록하고 있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맨땅 위에 잠든 아이.

 

 

그리스에 전달된 BetterShelter

 

 

지난 10월, 적절한 임시 거처 하나 없이 안전하지 못한 피난 생활을 이어가는 수많은 난민들을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주택 공급 해결책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Better Shelter 500채를 그리스 카라테페 경유 센터에 설치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케아(IKEA) 재단과 유엔난민기구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도움이 절박하지만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Better Shelter는 소중한 보호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 UNHCR/Achilleas Zavallis 지역 주민들이 카라테페(Karatepe)에 이케아 재단의 지원을 받은 유엔난민기구의 임시 거처를 조립 중이다.

  

Better Shelter는 설치하는 순서에 맞게 포장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지을 수 있습니다. 4명이 모여 두 상자를 옮길 만큼 가볍고, 쉬운 사용 설명서까지 포함되어 4시간 안에 모든 작업을 마칠 수 있습니다. 겉 패널은 자동차 외관과 같은 재료를 이용해 견고함을 더하고, 지붕은 태양광발전 패널이 부착되어 자체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 천막과 같이 비가 내리면 텐트가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고, 바닥 위에서 추위에 떨며 새우잠을 자던 이들에게 Better Shelter는 보다 나은 울타리가 되어줍니다. 

 

 

마케도니아에 전달된 Better Shelter 

 

 

© UNHCR/Achilleas Zavallis  지역 주민들이 카라테페(Karatepe)에 이케아 재단의 지원을 받은 유엔난민기구의 임시 거처를 조립 중인 모습.

 

Better Shelter는 그리스의 카라테페 경유 센터 외에 마케도니아에도 전달되었습니다. 마케도니아를 거친 난민은 11월 3일 기준, 총 51,055명에 달합니다. 하루 평균 약 7,000명이 마케도니아의 국경을 넘고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난민이 경유하는 마케도니아에서 유엔난민기구의 Better Shelter가 설치된 도시에는 경유 캠프가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상당수의 쉼터는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공되었고, 나머지는 취약한 상태의 어린아이들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원된 총 70,070번의 의료 서비스 중 8,100건은 아이들에게 지원되었습니다. 이렇게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설치된 쉼터는 난민들에게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형성해주며, 위기의 순간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줍니다.

 

더 따뜻한 피난길을 만들어줄 Better Shelter

 

 

© UNHCR/Achilleas Zavallis 그리스 시카미니아(Sikaminea)에서 유엔난민기구의 임시 거처는

담요, 매트, 옷 등을 위한 창고로 사용되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는 11월임에도 불구하고 11월 13일 기준, 하루 평균 3,000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그리스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항해 조건과 수용 능력을 넘어선 열악한 상황에서도 난민 행렬은 끊이지 않고, 지중해 해상에서 전복 사고는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주간 지중해 전복 사고로 발생한 360명의 희생자 중 250명은 그리스 영해에서 생명을 잃었습니다. 구조 작업을 통해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구한 생존자들 중 일부 어린아이들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 가고 있으며, 여성과 아이들, 이제 막 태어난 갓난아이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불을 피우고 야외에서 자야 합니다.

 

© UNHCR/Achilleas Zavallis  한 소년이 모리아(Moria) 신원 확인 센터에서 이케아 재단의 지원을 받은

유엔난민기구의 임시 거처 밖에 서 있는 모습.

 

 유엔난민기구와 기타 단체, 지방 자치 기관의 노력으로 그리스 카라테페(Karatepe) 지역에 총 172개의 난민 주택과 38개의 텐트가 제공되었고, 생활 조건도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모리아(Moria) 지역의 조건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당장은 부족한 임시 거처를 두고, 난민들 중에서도 특히 보호가 필요한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거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겨울이 오는 지금,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난민들에겐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소중한 '쉼터'가 필요합니다. 코끝이 시린 영하의 겨울을 대비해 유엔난민기구는 임시 거처의 단열 처리를 포함한 월동 준비에 들어가며, 특정 보호가 필요한 취약 난민들에게 우선적인 보호가 제공될 것입니다. 고국에서의 내전과 폭력으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온 난민들에게 더 나은 피난처와 더 따뜻한 피난길을 제공하는 것은 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유엔난민기구와 따뜻한 마음을 담아 함께 응원해 주세요.


[난민의 더 나은 피난처, Better Shelter]

 

 

지금 유엔난민기구와 함께해주세!

 

   

 


[ 출처 및 전문: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http://blog.naver.com/unhcr_korea/220535008560 ]